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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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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제트' 특별기 취항 행사에서 깜짝 발언

'제일 좋은 색 메달 갖고 싶어요!' 25일 자신의 사진이 새겨진 일본 항공 특별기 취항 행사에서 내년 소치올림픽에 대해 전격 금메달을 선언한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자료사진)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전격 선언했다.

아사다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도쿄 하네다 일본 항공(JAL) 격납고에서 열린 '아사다 제트' 특별기 취항 행사에서 "제일 좋은 색의 메달을 가지고 일본에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6일자에서 "아사다가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선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까지 놀랄 정도의 깜짝 발언이었다.

사실 아사다는 내년 2월 소치올림픽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갖고 싶다"고 밝혔던 아사다는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문 트라우마가 있다. 내년 소치에서 밴쿠버의 아픔을 설욕하고 싶다는 뜻은 밝혔지만 대부분 일관되게 "득점이나 순위는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각오였다.

이날 행사는 아사다의 경기 사진을 기체에 새겨넣은 특별기 취항을 기념해서 열렸다. 이에 아사다는 "대단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면서 "이 비행기와 같이 꿈이나 목표를 향해 날아가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일본 언론들은 "깜짝 선물에 감격한 아사다가 지금까지 삼가해왔던 금메달 선언까지 해버렸다"면서 "여기에 최근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친 분함까지 더해졌다"고 전했다.

예전에도 JAL은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의 사진을 기체에 넣은 적이 있다. 런던올림픽 때 특별기에 사진이 새겨진 체조 스타 우치무라 고헤이는 금메달까지 따냈다. '데일리스포츠'는 "같은 채점 경기인 만큼 아사다에게도 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다 제트'는 26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하네다-오키나와 등 주로 국내선에서 취항 예정이다. 과연 이 특별기가 아사다에게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지, 또 다시 아픈 기억으로 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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