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실바와 크리스 와이드먼. 수퍼액션 제공
실바가 와이드먼에 설욕하고 '투신(鬪神·싸움의 신)'의 명성을 되찾을까.
앤더슨 실바(38, 브라질)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168'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29, 미국)을 상대로 리턴매치에 나선다.
와이드먼은 UFC 16연승, 미들급(-84kg) 10차 방어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실바의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장본인. 지난 9월 첫 대결에서 와이드먼에 KO패한 실바는 4개월 만에 도전자로 설욕전을 펼친다.
실바는 지난 'UFC 162'에서 와이드먼에 패하기 전까지 7년간 무적의 챔피언으로 군림한 미들급 최강자. UFC 최다연승과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을 보유한 실바는 정확한 타격능력,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으로 '격투의 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와이드먼은 주특기인 레슬링뿐 아니라 주짓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파이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UFC 입성 후 알레시오 사카라, 데미안 마이아, 마크 무뇨즈 등을 제압하며 6연승 중이다. 타격, 레슬링, 체력을 모두 갖춘 웰라운드 파이터로, 격투 센스를 타고났다는 평가다. 엘보우 공격, 그래플링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바가 7년 만에 독주 체제를 마감하자 격투기 팬들은 와이드먼과의 2차전을 학수고대해 왔다.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68'을 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암바 여제' 론다 로우지(26)와 미샤 테이트(27, 이상 미국)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도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7연승 중인 챔피언 로우지가 강적 테이트(13승 4패)를 상대로 벨트를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