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모두 에우제비우의 영전에 바치고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2골을 넣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 경기서 넣은 2골은 전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대선배를 향한 호날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였다. 생전에 에우제비우는 자신의 뒤를 이어 포르투갈 축구의 대표스타로 활약하는 호날두를 아꼈다. 에우제비우의 많은 조언은 호날두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셀타 비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에우제비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던 호날두는 "에우제비우는 신 같은 인물"이라며 "스페인에서도 에우제비우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기쁘다.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고인을 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