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기띠(Magnetic Stripe,MS)방식의 기존 현금카드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다음달 3일부터 MS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이 전면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에 ATM거래가 중단되는 카드는 순수한 MS현금카드 뿐 아니라 현금카드 기능이 있는 MS신용카드,MS직불(체크)카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 이후에도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MS카드 대신 IC칩이 내장된 IC카드로 교체해야 한다.
금감원은 "MS현금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신분증을 가지고 카드발급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즉석에서 IC카드로 교체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금카드 이외의 MS신용카드와, MS직불카드도 가맹점 단말기 전환율을 감안해 내년 1월부터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4년 이후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복제가 비교적 쉬운 자기 띠(MS)방식의 카드를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카드 복제로 인한 사고금액은 지난 2010년 89억원에서 2011년 99억원, 2012년 110억원, 2013년 98억원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현재 MS현금카드는 전체 현금카드 6,700만장 가운데 67만 4천장 정도로 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