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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어서 죄송" 김진표 해명에 시청자들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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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진표. (소속사 제공)

 

가수 김진표가 침묵을 깨고 그간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점점 거세지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 자질 논란 탓이었을까? 7일 새벽 1시 경, 김진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2년 6월 방송된 XTM '탑기어 코리아' 방송에서 문제가 된 '운지' 발언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반응을 살펴보다 '헬기가 운지했다'는 표현을 보게 됐고 '떨어지다'의 인터넷 신조어라고 생각해 가볍게 치부하고 썼다"면서 "나중에 검색을 통해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됐고, 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시간이 지난 얘기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6월 같은 방송에서 보여준 '엄창' 손모양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표는 "탑기어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 판단했었다"면서 "
물론 그 정확한 뜻을 가지고 운운하면 할말이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요즘도 친구들과 술먹고 수다 떨다가도 확신을 보여주고 싶을 때 가끔 할 정도로 철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의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005년 김진표가 피처링한 조PD의 곡, 'Dr. no therapy' 가사 속 '노빠'와 노 전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을 디스하는 부분도 해명했다.

김진표는 "그 당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자는 조PD 형의 제안에 저도 수긍했고, 제눈에 보였던 것들을 적은 것"이라며 "이 노래 하나로 저의 성향을 판단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 전 그저 아주 얄팍한 정치지식 밖에 없어 주위 말들에 현혹되는 놈"이라고 털어놨다.

또 당시에 분위기에 맞춰 '이걸 가지고 큰일날 것 같지 않아서' 해당 가사를 썼다고 고백하면서 "그 점이 제 안으로 실망스럽고 밖으로 죄송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진표는 " 전 철없고 실수투성이인 놈"이라면서 "그저 있는 그대로 절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언제나 그 지점이 절 위태롭게 만들고 이렇게 검증을 받으며 사과를 해야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그는 기존 '아빠! 어디가?' 출연진들과 새로 영입되는 출연진들, 그리고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건네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진표의 해명글을 접한 시청자들은 '변명식의 임기응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주부 시청자는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 결과적으론 하차 안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는 거 아니냐"면서 "제대로 사과한 건 '운지'뿐이고 나머지는 자신이 철없어서 한 행동이라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른 시청자는 "해명글 보고 왔다. 요약하자면 생각없이 그런 언행들을 했고 '아빠! 어디가?'를 통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는 건데 도대체 왜?"라면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으면 본인 가정에서 노력하면 된다"고 일침했다.

이밖에 시청자들도 "주말 저녁 TV까지 철없는 어른보고 싶지 않다. 철없는 건 아이들 만으로 충분", "해명글에도 시청자들이 이 정도로까지 하면 제작진들도 피드백하고 김진표도 자진하차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애초에 제작진이 조금만 더 신중하게 출연자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본다. 수많은 '아빠들' 중에 왜 저렇게 논란이 많은 사람을 확정했는지" 등의 글을 남겨 김진표와 제작진에게 쓴 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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