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3연패 늪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악동' 조이 바튼(퀸스파크레인저스)이 독설을 날렸다. 그의 비난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을 향했다.
바튼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유가 선덜랜드에게 1-2로 패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선덜랜드가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는 몰락해가는 왕조를 물려받았다"는 글을 남겼다.
맨유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6일 FA컵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2014년 새해 들어 전패다.
바튼은 전임 감독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를 몰락해가는 왕조로 표현한 대목에서 알 수 있다.
바튼의 독설은 계속 됐다. 그는 "퍼거슨은 또 경기장에 와 있었다. 마치 저승사자와 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은퇴해서 뭐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항상 경기장을 찾는다. 놀러가서 골프를 치거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4로 7위에 올라있다. 1위 아스널(승점 45)과 승점 11차로 벌어져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도 장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