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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명예의 전당 '존슨·마르티네즈·스몰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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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프랭크 토마스가 후보에 오르자마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득표율 75% 이상을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BBWAA 회원들은 최대 10명에게 표를 던질 수 있고, 올해는 571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9일(한국시간) 발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 36명의 후보 중 매덕스는 555표(97.2%), 글래빈은 525표(91.9%), 토마스는 478표(83.7%)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특히 매덕스와 글래빈, 토마스는 후보에 오른 첫 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이 3명의 입회자를 낸 것은 1999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는 문이 좁다는 의미다. 하지만 내년에도 3명 이상의 입회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것도 올해처럼 1년차 후보에서 말이다.

명예의 전당은 현역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내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새롭게 등록되는 선수는 바로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즈, 그리고 존 스몰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내년 두 세기에 거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또 다른 트리오가 후보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2m가 훌쩍 넘는 키에서 나오는 광속구가 일품이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시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면서 통산 618경기에 등판했다. 303승166패 평균자책점 3.29. 사이영상 5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통산 탈삼진 4,875개(놀란 라이언의 5,714개에 이은 2위), 9이닝 평균 탈삼진 10.6개로 통산 1위 등 타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투수였다.

마르티네즈도 '외계인'이라는 별명답게 무시무시했다. LA 다저스, 몬트리올,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통산 476경기에 출전해 219승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2000년 기록한 1.74의 평균자책점은 1995년 매덕스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WHIP 1.050은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한다. 사이영상도 세 차례나 받았고, 올스타에도 8회 뽑혔다.

스몰츠는 매덕스, 글래빈과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을 뛰다가 은퇴 직전인 2009년에만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다. 200승과 15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투수다. 통산 723경기에 등판했고 213승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1996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개리 셰필드,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 후보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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