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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안방극장, 女風가고 男風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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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타깃 드라마 봇물

 

2014년 드라마는 선 굵은 장르물로 남성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13년은 여풍이 거셌다. 연말 지상파 3사 연기대상 트로피가 모두 여배우에게 돌아갔다. 2013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내 딸 서영이'를 비롯해 KBS '직장의 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MBC '기황후'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드라마도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갑오년 새해엔 남성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 시대극, 액션, 느와르 등 장르 드라마가 줄줄이 편성됐다. 때문에 "2014년엔 '남풍'(男風)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방송가 남풍의 선두주자는 KBS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비롯해 '예쁜남자' 후속으로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은 모두 격동의 시기를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계상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더욱 관심 받은 '태양은 가득히'는 갑작스럽게 사기사건에 휘말린 남자의 처절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이 외에 최근 편성이 확정된 '골든크로스', '조선총잡이' 등도 남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SBS에서는 '쓰리데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어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박유천, 손현주, 윤제문, 장현성, 최원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풍을 이어갈 작품은 MBC '대장금2' 정도다.

'대장금'은 지난 2003년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57.1%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90여개국에 수출돼 한류의 선봉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장금'이란 이름이 갖는 신뢰도와 기대가 높을 뿐 아니라 당시 주인공이었던 이영애의 출연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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