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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제작진 "대본은 없다...진정성 승부가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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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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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은 없어요. 오로지 커플들의 진정성으로 승부하죠."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과 항간에 대두된 위기론에 답했다. '우결' 제작진은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우결마을'에서 간담회를 갖고 하차한 커플,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나은으로 인해 제기된 '대본 조작설'에 "대본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결'의 선혜윤PD는 "방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대본을 대사나 상황을 적어놓은 드라마의 대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이나 '1박2일'같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그날 촬영내용이 어떤 순서로 진행된다는 가이드라인이 적힌 구성대본만 있을 뿐, 실제 대본은 없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결'은 이런 가이드라인이 적혀있는 대본조차 없다. 각 출연진 매니저에게 시간과 장소만 알려줄 뿐이다. 출연진에게는 촬영 전 담당PD가 '오늘은 이런 내용을 촬영할 것이다'라고 구두로 알려주는 정도다"라며 대중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출연진인 정준영 역시 "제작진은 주소만 문자로 전해준다. 디테일하지 않다. 우리 커플의 감정선은 우리 두사람(정유미와 정준영)이 만들어나간다"라고 강조했다.

선PD는 또 위기론에 대해서는 "'우결'의 장수비결이나 위기론 모두 사람에서 비롯된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같은 상황, 같은 결혼식이라도 에피소드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론은 제작진이 만들기보다 외부에서 제기된다. 자신이 응원하는 오빠가 빨리 하차했으면 좋겠다며 외부에서 흔드는 것이지, 저희 스스로 위기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선PD는 "'우결'은 '전국노래자랑'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3,40년이 가도 늘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우결'은 현재 중국 3~4개 방송사와 수출가능성을 놓고 협의 중이다. '우결'의 조희진CP는 "현재 '우결'이 수출여부를 논의 중이다"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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