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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명량' '해적''협녀'등 청마의 해, "말 달리는"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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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영화] 사극 봇물

명량과 군도 이미지 스틸

 

역린 보도스틸

 

해적 보도스틸

 

올해 한국영화는 유난히 사극이 많다. CJ E&M(이하 CJ)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 쇼박스 등 충무로 3대 투자배급사가 한편 이상의 사극을 개봉하면서 그야말로 봇물이다.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이정재 정우성 등 40대 남자배우들의 강세는 여전하며, 장동건 송승헌 현빈 유연석 이민호 등 최근 브라운관을 달군 핫 스타들의 스크린 유입도 눈에 띈다.

'아저씨'의 이정범, '해운대'의 윤제균, '써니'의 강형철 등 흥행감독의 귀환도 2014년 한국영화의 특징이다.
 
◈ 코믹액션부터 무협멜로까지 다양한 사극 봇물

1000만 영화 '왕의 남자'이후 사극은 충무로의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2011년 '최종병기 활'은 745만 관객을 모으며 여름 성수기 시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넘긴 두 번째 사극이 됐다. 작년에는 '관상'이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는 무려 6편에 달한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쇼박스가 설 영화로 확정한 '조선미녀삼총사'(감독 박제현)다. 하지원 강혜원 가인을 내세운 여성 액션물이라는 점이 새롭다. 쇼박스는 또한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를 7월 성수기에 개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CJ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는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 '명량-회오리 바다'를 선보인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이 주연한 이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다.

롯데는 서로 다른 느낌의 사극 세 편을 준비했다. 드라마 '다모'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진출작 '역린'은 정통사극으로 상반기에 개봉된다. 김남길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경쾌한 느낌의 한국판 '캐리비언의 해적'을 표방하고 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을 캐스팅해 주목받는 '협녀'(감독 박흥식)는 무협멜로로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사극은 스크린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다"며 "현대극보다 자본이 많이 들어가나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수출도 순조로우면서 과거와 달리 좀 더 자유롭게 사극을 기획하게 됐는데, 올해 개봉시기가 겹쳐서 결과적으로 봇물을 이룰 뿐 사극은 앞으로도 많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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