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데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를 납치한 20대 남성이 납치 1시간25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0일 길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간 혐의(감금 등)로 A(24)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한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 B(24)씨를 때린 뒤 강제로 아반떼 승용차에 태워 달성군 논공읍 일대로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도주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불과 며칠 전에 전 여자친구로부터 결별하자는 말을 듣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사건 발생 관할지인 대구 동부경찰서로 이송,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위치추적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