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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北 조선중앙TV에 드라마, 다큐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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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은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실효성이 없어 포기"

 

영국 ‘BBC 방송'의 일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북한 관영 텔레비전에 방영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평양주재 영국대사관과 ‘BBC 방송'이 북한 관영 텔레비전 방송에 BBC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방안을 북한 당국과 논의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측이 논란의 여지가 적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영 일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외교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은 지난 달 16일 하원에서 이런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BBC의 드라마와 자연과학 다큐멘터리 방영에 대해 북한과 논의 중"이라며 "고립된 북한의 많은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를 보여줄 잠재성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신문은 12일 영국 외교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어린이 프로그램인 ‘텔레토비’ 같은 프로그램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오터웨이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영국의 연성 파워(Softpower)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영국 의원들은" 영국 정부와 ‘BBC 방송'에 일관성이 없다"며, "북한의 인권 개선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BBC’ 의 한국어 방송 설립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데이비드 앨튼 의원은 지난 7일 "이번 논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외교부에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이다 바르시 외교부 선임 부장관은 서면답변에서 "북한 관영 텔레비전 방송 계획 역시 ‘BBC’의 권한"이라며, "평양의 영국대사관은 계약을 돕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BBC 월드 서비스'의 피터 하록스 총국장은 지난 11월 영국 하원에서의 보고에서 "대북방송은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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