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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강등에도 웃는 강원, 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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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영입에 치열한 골키퍼 주전 경쟁 예고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강원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키퍼 양동원, 황교충, 홍상준과 브라질 출신 골잡이 조엘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까지 알짜 영입으로 승격 경쟁에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자료사진=강원FC)

 

2부리그로 강등된 강원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1부리그 못지 않은 공격적인 팀 개편으로 승격 도전에 나섰다.

강원은 지난 1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골키퍼 양동원(27)을 영입했다. 양동원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로 2005년 대전 시티즌에서 데뷔 이후 9시즌간 37경기에 나서 54실점했다.

주로 후보 골키퍼로 활약한 탓에 출전 경기가 많지 않았던 양동원은 "이제는 한 팀의 넘버원 골키퍼가 되고 싶다"면서 수원의 재계약 제의도 거부하고 스스로 강원의 문을 두드렸다.

"노력 앞에선 이길 장사가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며 땀을 흘렸다. 벤치에 앉아있을 때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팀을 도왔다"는 양동원은 "이제는 필드에 나서 팀을 돕고 싶다. 우승을 하기 위해 강원에 왔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양동원의 가세로 강원은 최근 영입한 황교충(29), 홍상준(24)까지 골키퍼 포지션에 두터운 선수층을 갖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강원은 기존의 박호진(38)과 김근배(28), 이근표(22)가 각각 계약 해지와 군 입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욱 골키퍼 부문의 전력이 강화됐다는 자체 평가까지 내렸다.

강원의 1부리그 복귀 준비는 철저한 뒷문 단속에 그치지 않는다. 브라질 출신의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개편한 데 이어 선수단 연령대를 20대 중반으로 크게 낮춰 공격적인 팀으로의 변신을 노리고 있다. 2부리그 강등에도 공격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승격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35)과 수비수 전재호(35)는 물론,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수비수 배효성(32)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났고, 고액연봉자에 속하는 진경선(34)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강원은 젊고 가능성있는 선수들로 이들의 빈자리를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영입이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조엘손이다. 올해로 26살로 강원이 추진하는 '선수단 평균 연령 25세'에 부합할 뿐 아니라 브라질 현지에서도 '타고난 해결사'라는 평가를 얻었을 정도로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해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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