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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퀸’ 카리나, 여자부 첫 100km/h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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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115km/h 마이클(대한항공) 우승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카리나는 2008~2009시즌에 이어 2013~2014시즌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고의 스파이크 서브를 과시했다.(자료사진=KOVO)

 

여자 배구도 100km/h가 넘는 폭발적인 서브 시대가 열렸다.

카리나(IBK기업은행)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의 번외 경기로 치러진 스파이크퀸 콘테스트에서 100km/h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94km/h의 기록으로 스파이크퀸에 등극했던 카리나는 5시즌만에 여자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녀부 모두 경기하는 스파이크킹, 퀸 대회에서 한 선수가 두 차례 우승한 것은 카리나가 처음이다.

카리나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베띠(GS칼텍스)가 1차 시기에서 여자부 역대 두 번째 기록과 타이인 94km/h로 가볍게 몸을 푼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인 96km/h로 우승에 근접했다.

이어 시도한 한수지(KGC인삼공사)와 황연주(현대건설), 정시영(흥국생명), 오지영(한국도로공사)은 대부분이 7~80km/h대에 그치며 베띠의 기록에 다소 부족했다. 특히 2009~2010시즌 95km/h로 우승하며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던 오지영은 77km/h와 81km/h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로 나선 2008~2009시즌 우승자 카리나가 모든 판을 뒤집었다. 카리나는 1차 시기에서 98km/h로 베띠의 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선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여자부 최초로 100km/h에 성공하며 당당히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다소 맥빠진 경쟁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출전한 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이 1차 시기에서 역대 4위 기록인 115km/h를 성공해 최고 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고준용(삼성화재)은 106km/h, 안준찬(우리카드)은 114km/h로 뒤를 이었다.

2011~2012시즌 우승자 서재덕(한국전력)은 당시 우승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107km/h에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았던 바로티(러시앤캐시)와 송준호(현대캐피탈) 역시 두 차례 모두 실격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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