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떼까마귀 10여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사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창평동 울산공항 인근 논에 철새인 떼까마귀 14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농민이 발견해 시에 신고했다.
울산시는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떼까마귀 사채 주변에서 농약 봉지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떼까마귀가 농약에 중독돼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에 의한 폐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떼까마귀 사채와 시료 등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분석 의뢰했다.
이에 앞서 방역지원본부 울산출장소와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9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떼까마귀 등 태화강 겨울 철새의 분변 검사를 한 결과 AI 음성 반응을 보였다.
울산시는 "현재로선 AI 감염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본다"며 "이번 달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