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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하면 조성민' 연속 성공 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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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성민. (자료사진=KBL)

 

4.225m 거리에서 수비의 방해 없이 던지는 자유투.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넣기가 쉽지 만은 않다. 부지런히 코트를 뛰어다녀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던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일정한 루틴을 보이는 이유다.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 던지는 자유투는 아무리 강심장인 선수라도 압박감이 어깨를 짓누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성민(KT)은 다르다. 4.225m 라인에 서면 무조건 득점이다.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90%를 넘으니 사실상 '백발백중'이나 다름 없다.

그런 조성민이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바로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이다.

조성민은 새해 첫 날 열린 전자랜드전부터 지난 19일 인삼공사전까지 48개의 자유투를 연속해서 림에 꽂았다. 2008년 12월6일부터 2009년 11월14일까지 52개를 연속 성공시킨 SK 문경은 감독의 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한 시즌 최다 기록(종전 46개)은 이미 넘어선 상태였다.

23일 열린 오리온스전. 1쿼터 종료 5분53초전 KT의 속공 상황.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조성민이 리온 윌리엄스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라인에 선 조성민은 평소처럼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50개 연속 자유투 성공.

조성민은 3쿼터 종료 3분56초전 다시 한 번 자유투 두 개를 얻어냈다. 이번에도 공은 깨끗히 림을 통과했다. 52개 연속 성공으로 문경은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T의 다음 경기는 26일 전자랜드와 홈경기다. 조성민이 첫 자유투를 넣는다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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