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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을 내적으로 성장시킨 '주먹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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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웠다.”

개그맨 윤형빈(34)은 3일 서울 청담동 ‘서두원 짐’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 시즌3-영웅의 탄생’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윤형빈은 2월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4’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타카야 츠쿠다(23, 일본)를 상대로 프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격투기 초보로서는 이례적인 상황.

윤형빈은 ‘주먹이 운다’에서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33, 강남팀파시)과 함께 ‘용기 팀’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용기 팀’에는 재생불량성 빈혈을 극복한 ‘시민 영웅’ 김형수(27).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려는 ‘국민 효자’ 최익호(24) 등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도전자가 포진해 있다.

윤형빈은 “‘주먹이 운다’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격투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강해 지려고 노력하는 도전자들에게서 내 모습을 봤다”며 “경기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배운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급 한계체중 70kg에 맞추기 위해 한 달 전부터 감량 중인 윤형빈은 설 연휴에도 체육관에서 비지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는 ‘주먹이 운다’ 시즌3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최근 다양한 소재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주먹이 운다’만큼 리얼한 게 있을까 싶다”며 “도전자들이 케이지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모습과 경기 전후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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