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경기도가 화성 남양만 인근 종계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와 관련해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께 남양만 인근 종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간이검사 실시했고 검사결과 AI 양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료를 채취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예방적 차원에서 종계농장의 닭 2만7,000마리를 매몰처리하기로 결정하고 7일 오전부터 현장에 500여 명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500m내 3개 농가 7만여 마리에 대해서도 매몰 처리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화성 서신 종계농장과는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일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결정을 내렸다"며 "인근 평택과 연결되는 77번, 82번 지방도에 방역초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차단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달 21일 화성 시화호 철새 분변, 같은 달 28일 수원 서호에서 폐사 큰기러기와 화성 서신면 종계농장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각각 확진됐다.
이로 인해 서신면 농장 1곳 1만6,218마리와 농장주가 같은 안성 농장 1곳 1만8,108마리, 인근 농장 1곳 5만1,200마리 등 농장 3곳 가금류 8만5,526마리가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