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기자
배우 강지환이 ‘쾌도 홍길동’ 이후 6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강지환이 오는 4월 14일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빅맨(BIG MAN, 가제)’에 캐스팅됐다. ‘쾌도 홍길동’ 이후 6년 만에 KBS 드라마다.
‘빅맨’은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편성된 작품이다. 강지환은 배운 것, 가진 것 없는 ‘쓰레기’의 삶을 버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리더가 되고자하는 김지혁 역을 맡았다.
김지혁은 고아로 태어나 배경도, 학력도 없이 천대받으며 놀만큼 놀아봤고, 겪을 만큼 겪어본 ‘산전수전’의 아이콘이다. 한때 복싱선수를 꿈꾸다 부당한 현실에 대한 분노로 뒷골목에 몸담기도 했지만 언젠가 시장 안에 번듯한 가게 하나 차릴 것이라는 꿈을 안고 낮에는 해장국집 일을 돕고, 밤에는 대리기사로 ‘투잡’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또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현성그룹의 숨겨진 아들이 되지만, 그들의 불순한 의도를 알게 된 후 치열한 복수극을 벌이면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강지환은 지난해 SBS ‘돈의 화신’에서 코믹과 정극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연기력으로 복수극을 완벽히 펼쳐내며 호평을 받았다. 때문에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강지환이 ‘빅맨’에서 가족애를 사이에 두고 보여줄 또 다른 복수극 연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은 “강지환은 폭발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다”며 “김지혁 역은 상황에 따라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적격이라고 생각해 강지환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KBS ‘오! 필순 봉순영’, ‘아가씨를 부탁해’, ‘꽃 찾으러 왔단다’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지영수 PD와 MBC ‘해바라기’,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로 친숙한 최진원 작가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