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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이상화,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1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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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빙속 선수로는 최초

이상화. 자료사진

 

'빙속 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국내에서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2연패에 성공한 12번째 선수가 됐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다.

지금까지 올림픽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선수는 하계종목 7명, 동계종목 4명이다. 하계종목에서는 김수녕, 박경모, 박성현, 임동현 등 양궁이 4명으로 압도적이다. 심권호는 레슬링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는 업적을 이뤘고, '명사수' 진종오, '태권도 여왕' 황경선은 2016년 브라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동계종목은 빙상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진다. 김기훈, 전이경, 최은경이 쇼트트랙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번에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초로 2연패를 이뤘다.

이상화는 지난해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 갈아치우며 '금메달 1순위'로 꼽혔지만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대회 이후로 수술을 미룬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당연히 금메달'이라는 주변의 시선에 심적인 부담감도 컸다. 그러나 신체적, 정신적 방해요인을 압도적인 살력과 강인한 멘탈로 극복했고, 마침내 '빙속 전설'로 우뚝 섰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레전드' 유승민(32, 삼성생명)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픽 2연패는 정말 대단하다. 그동안 얼마나 압박감과 부담감이 컸을까. 그걸 이겨내고 이룬 업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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