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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들' 타인 호의 불편한 서울 깍쟁이…낯선 여행지서 낯선 자들과 고립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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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 위트 빛나는 스릴러…'낮술' 노영석 감독 작품 3월6일 개봉

 

데뷔작 '낮술'(2009)로 국내외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의 새로운 접점을 찾았다는 호평을 얻은 노영석 감독의 신작 '조난자들'이 3월6일 개봉한다.
 
조난자들은 고립된 장소, 연속되는 살인 사건, 미궁에 빠진 범인의 정체 등 스릴러 요소에다, 여행에서 만난 낯선 이들 사이에서 생기기 마련인 오해와 반전을 버무려낸 작품이다.

홀로 깊은 산 속 주인 없는 펜션을 찾아온 허세 여행자 상진(전석호)은 우연히 동네 청년 학수(오태경)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학수가 갓 출소한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진은 그의 지나친 친절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펜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냥꾼, 다짜고짜 하룻밤만 묵게 해달라는 무례한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상진은 왠지 모를 위협을 느낀다.

그날 밤, 폭설 탓에 그들과 함께 펜션에 고립된 상진은 점점 불안을 느끼고, 손님 중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불안은 현실이 된다.
 
누가 살인자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고립된 사람들 사이에는 점점 오해와 의심의 벽이 쌓여가고, 뒤가 구린 듯한 경찰의 등장으로 의문의 살인 사건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닫게 된다.
 
영화 '조난자들'의 한 장면

 

이 작품은 설렘과 긴장을 품은 낯선 여행지라는 공간적 배경을 앞세워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뒤, 수상한 사람들을 하나 둘 등장시키면서 서서히 서스펜스를 고조시켜 나가는 영리한 방법을 택했다.

중간중간 허를 찌르며 튀어나오는 위트는 긴장의 완급 조절을 위한 최적의 장치가 된다.

극중 다른 사람의 호의가 부담스럽고 의심스러운, 약간의 허세를 지닌 서울 깍쟁이 상진 역은 연극 '인디아 블로그' '터키블루스' '불령선인' 등을 통해 무대에 오르며 연기 내공을 다진 대학로 스타 전석호가 맡았다.
 
전석호는 처음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에서부터 낯선 이들을 만날 때의 감출 수 없는 경계심, 불안함, 두려움 등 주인공 상진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 상태를 천연덕스럽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을 비롯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된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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