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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김영철 "착한 역 할 수 있는데…이번에도 나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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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착한 역에 대한 갈망 전해

배우 김영철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배우 김영철이 선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13일 서울시 영등포동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제작발표회에서 "착한 역할도 잘할 수 있는데, 항상 '악의 축' 등 나쁜 역할만 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왜 나쁜 역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드라마에 대해 "35년간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긴장되는 드라마는 처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태양은 가득히'는 어떤 장르라 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드라마지만, 한 아버지로 인해 한 가족과 한 사회가 어떻게 물들어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 분)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 분)의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릴 작품이다.

김영철은 한영원의 아버지 한태오 역을 맡았다. 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버지지만,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뻔뻔함과 잔인한 면이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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