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을 향해 기립 박수와 응원곡 '위숭빠레(박지성의 네덜란드 발음)'이 울려 퍼졌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에인트호번은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박지성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4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홈 경기에서 87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2-1 팀 승리를 도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춰 중원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박지성은 2-1로 앞선 후반 43분 수비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이 벤치를 향할 때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건넸고 '위숭빠레'를 부르며 베테랑의 선전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반 5분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에인트호번은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해 결국 후반 18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에인트호번은 최근 3연승을 달려 승점 38(11승5무8패)을 기록, 리그 5위로 도약했다.
한편, 박주호(27)와 구자철(25)이 함께 뛰고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하노버와의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박주호는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고 구자철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마인츠는 유누스 말리아ㅗ 막심 추포-모팅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