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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운석 금메달 '인증샷'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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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메달 2개를 받나" 소치 조직위, IOC 부탁 수용해 추후 전달키로

안현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과 동메달을 연인 우나리 씨와 함께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대회가 끝난 뒤 '운석 금메달'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우승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특별히 마련한 '운석 금메달'을 추가로 받게 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15일(이하 러시아 현지시간)에 개최된 7개 경기 종목 우승자들에게는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특별히 마련한 '운석 금메달'이 수여될 예정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여하는 메달과는 별개다.

'운석 금메달'은 러시아 우랄산맥 근처 첼랴빈스크주 운석 추락 사건 1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1주년이 된 15일에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등의 금메달리스트이 '운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시상식에서 '운석 금메달'을 수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OC가 행사를 나중으로 미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왜 금메달을 2개씩 받느냐고 항의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석 금메달'은 대회가 끝난 뒤에 주인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림픽 조직위가 각국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해 추후 선수들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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