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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한희준이 YG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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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아이돌’ 톱9 출신의 한희준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살렸다.

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에서는 톱10의 남은 8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참가들의 경쟁이 그려졌다. 쟁쟁한 참가자들이 맞붙은 가운데 YG의 트레이닝을 받은 한희준이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한희준 이전까지 YG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은 힘을 못 썼다.

그간 극찬 릴레이를 이어온 짜리몽땅은 양현석 심사위원의 조언으로 3일 전 선곡을 바꾼 탓에 부족한 연습시간의 한계를 드러내며 장기인 화음이 무너졌고, 소울 넘쳤던 장한나는 재즈로 편곡한 곡을 불렀지만 오히려 그간의 장점마저 무뎌졌다.

YG는 앞선 무대에서 톱10 진출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상황이라 이날 무대에서도 모두 2등에 그친 두 팀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승승장구하던 투미닛의 장한나를 아비가일과 바꾸는 초강수를 뒀지만 재탄생된 원미닛은 탈락, 장한나는 2등에 그쳤다.

분위기에 반전을 일으킨 건 빼어난 가창력에도 진정성 부분에서 매번 지적을 받아왔던 한희준이었다. 한희준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유희열은 “첫 소절 듣자마자 곡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작곡가에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낸 것.

이 곡을 작곡한 박진영의 반응은 더 극적이었다. 그간 참가자들이 만족스러운 무대를 꾸미면 좋아하는 표정이 여실히 드러났던 박진영은 이날 한희준의 노래를 듣는 내내 표정이 밝지 못했다. 그간의 사례를 비춰보면 불만족스러운 듯 보였다.

하지만 박진영은 “전 그간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면서 표정에서 다 드러나는데 이번 무대는 시작부터 소름이 돋아서 끝날 때까지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을 쓸 때 많이 아팠는데 그때 감정으로 돌아갈 만큼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평했다.

양현석 역시 “이제 한희준이 누군지 알겠다”는 짧은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5조에 속한 한희준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 조에 속한 피터한의 무대까지 펼쳐진 가운데 브로디의 무대가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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