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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고이!" 김연아 '완벽 연기'에 日 취재진 감탄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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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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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재진도 감탄시킨 김연아의 연기' 소치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위해 현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소치=대한체육회)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훈련이 진행된 17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빙상 훈련 링크. 국내외 취재진이 몰린 연습장 취재석에는 연신 "스고이!(대단하다)"라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동시에 기자의 평가 멘트까지 싣는 일본 방송 취재진이었다. 특히 김연아가 '아디오스 노니노' 탱고 선율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때 탄성은 최고조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날 연습 링크 훈련 때 쇼트프로그램의 클린 연기에 이은 무결점 프로그램이었다. 다만 이날 얼음판이 파인 부분에 스케이트날이 걸려 주춤하긴 했지만 이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점프를 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끝내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나왔고, 김연아도 이에 답례했다.

일본 취재진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탄성을 질렀던 일본 기자는 "김연아는 항상 실수가 없다"면서 "멘탈이 강하고 연기가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연아와 경쟁 관계에 있는 자국 선수 아사다 마오를 의식한 듯 회사와 이름을 밝히기를 꺼렸다. 지난 13일 김연아의 소치 입성을 취재하던 일부 일본 취재진은 김연아와 관련된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일본 기자는 그러나 김연아를 칭찬하면서도 이번 올림픽 우승자로는 꼽지 않았다. 이 기자는 "아사다가 이기길 바란다"면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는다면 김연아를 넘어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초 김연아는 소치 입성 후 훈련에서 쇼트와 프리를 점검하면서 스핀 등 일부 생략하는 요소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다가오면서 훈련 집중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날 김연아는 훈련을 마친 뒤 앞서 뽑은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나쁘지 않다(Not bad)"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이날 추첨식에서 30명 출전 선수 중 17번을 뽑아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3조 5번째로 연기한다.

쇼트와 프리까지 완벽하게 점검한 김연아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훈련은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18일 경기가 열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프로그램 실전에 앞서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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