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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진출' 김해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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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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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족해요' 김해진이 20일(한국 시각)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치고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소치=임종률 기자)

 

'포스트 김연아' 김해진(17, 과천고)이 설레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김해진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23점, 예술점수(PCS) 25.14점 등 54.37점을 받았다.

전체 30명 중 2조까지 12명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4위에 올라 24명이 얻는 21일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얻었다. 목표했던 프리스케이팅 진출은 이뤄냈다.

경기 후 김해진은 상기된 표정으로 "점프를 뛰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고 긴장했던 올림픽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짜 큰 대회에 출전해 신기하고 이렇게 큰 무대 처음이라 긴장했다"면서 "신경이 예민해져서 탔는데 첫 점프 실수가 나서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진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착지가 불안해 수행점수(GOE)가 1.80점 깎였다. 그러나 "목표했던 프리 컷 통과는 했기 때문에 만족도 하고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며 웃었다.

먼저 경기한 박소연(17, 신목고)의 실수에 대해 "소연이 경기는 못 보고 얘기를 듣었는데 '확실히 긴장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연습 때도 잘 했는데 소연이 실수를 듣고 더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들어가보니 국제대회에서 원래 태극기가 안 보이는데 많이 보이고 관중도 꽉차서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값진 첫 올림피 경험이다. 김해진은 "일단 시합뿐 아니라 연습 때도 외국 선수와 탔는데 확실히 나라 대표로 와서 잘 한다"면서 "다른 선수들 보면서 '내가 스피드가 느리구나' 느꼈고 '점프를 이렇게 하면 잘 풀리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잘 한 요소를 묻자 한참 생각하더니 "그래도 마지막 스핀은 나름 열심히 돌았다"며 다시 웃었다.

21일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김해진은 "2차 목표 세우지 않았지만 통과해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클린 프로그램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얼음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와 온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면서 "얼음이 물러서 박히기도 했는데 연아 언니한테도 알려줘야 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3조 5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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