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사진)
문재인·오거돈 등 부산지역 야권 유력인사의 자녀 결혼식이 지난 22일 조용하게 치러졌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 혜화동의 한 성당에서 아들 준용 씨의 결혼식을 가족과 친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
하객들 가운데 정치인은 친분이 두터운 3-4명의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고 축의금은 물론 화환도 사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지방 선거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아들 정완 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애초 호텔에서 하려했던 결혼식은 최근 사회지도층의 조용한 결혼식 참여 추세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장관의 경우 계와 정·관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갖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일절 결혼식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측근들조차 당일에야 아들의 결혼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결혼식에는 외부 인사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가족과 친지, 신랑의 친구 등 100여명 만 참석했다고 오 전 장관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