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경기 도중 데빌 핸드 사인을 보내고 있는 남성. (방송 캡처)
경기 중인 김연아를 향해 '데빌 핸드 사인'을 날린 한 관객이 포착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김연아를 향해 '데빌 핸드 사인'을 보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최초로 이 '데빌 핸드 사인'에 대해 알린 외국팬은 "김연아가 소치에서 한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자세히 봐라"면서 "쇼트프로그램이 끝나기 30초 전,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이 올림픽 재킷을 입은 50대 남성 뒤에서 연아에게 손을 흔들고 그녀에게 '데빌 핸드 사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남성이 김연아가 자신을 볼 수 있는 자리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방해하려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김연아가 카메라에 잡히자 손을 흔들다가 '데빌 핸드 사인'을 만들어 보여준다.
'데빌 핸드 사인' 일명 악마의 손짓으로 불리는 이것은 나머지 손가락들은 접고 검지와 새끼만 올린 손모양으로 악마적인 주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해당 남성이 서 있는 장소가 일반 관중석이 아닌 링크와 가장 가까운, 올림픽 관계자들이 위치한 곳이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피겨팬들은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서 저런 손모양을 하는 건, 선수 집중 방해하려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저 남자 찾아내야 되는 거 아닌가? 딱 보니까 관계자고, 진짜 소름 돋는다", "카메라가 찍어서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저 방향 카메라가 멀리 있는데 어떻게 자기 찍는 줄 아나? 선수 시야 앞에서 저럴 수가 있다는 게 기가 막힌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