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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개발 항공기 '신저우60' 또 기체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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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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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생산한 민간항공기 신저우(新舟)60이 한 달 동안 두 차례나 랜딩기어 시스템 고장을 일으키면서 기체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신저우60 제조사는 운항 중인 신저우60 기종에 대한 '임시비행중단'을 항공당국에 신청하고 전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6일 중국 국가민항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2분쯤 중국 민간항공사인 '오케이항공' 소속 톈진(天津)발 선양(瀋陽)행 BK-2870편이 착륙시스템 이상으로 3시간가량 선양 타오셴(桃仙)공항 상공을 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당국은 "비행기 계측기가 '랜딩기어 고장'을 표시하면서 BK-2870편이 선양공항 상공에서 3시간가량 선회비행을 했다"며 "그러나 실제로 랜딩기어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표시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객,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38명이 탑승한 이 항공기는 오후 8시17분께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 항공기인 신저우60은 이달 4일에도 정저우(鄭州) 있는 신정(新鄭)국제공항에서 착륙도중 랜딩기어 파손으로 동체 앞부분을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항공기와 동일기종이다.

신저우60을 자체 개발한 시안(西安)항공기공업유한책임공사는 사고원인에 대해 "랜딩기어 신호지시시스템 고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항공당국에 국내서 운항 중인 신저우60 기종에 대한 '임시비행중단'을 신청하고 전면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동급의 외국 항공기와 비교해 가격이 3분의 2 정도로 싸고 운영에 드는 직접비용도 10∼20% 낮은 것으로 알려져 2000년대 중반부터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에 수백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이 기종이 안전성과 경제성을 겸비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해외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안전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저우-60이 착륙 시 바다로 떨어져 탑승객 27명 전원이 숨진 바 있고, 지난해 6월에도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긴급 착륙하거나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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