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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데뷔전 무실점…동료들도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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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시히로가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페이스북)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금액으로 메이저리그로 향한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첫 시범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나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다나카는 C.C. 사바시아-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5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대린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코디 애쉬와 카메론 러프를 좌익수 플라이로, 세자르 헤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벤 리비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로니 세데뇨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도모닉 브라운을 삼진, 켈리 더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계약기간 7년, 1억5,500만달러(약 1,650억원)라는 거액 계약 선수답게 데뷔전은 합격점이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무패 행진을 펼친 다나카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아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금액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첫 실전이라 긴장을 했다. 기본적으로 포수에게 맡겼고, 앞으로는 사인을 거절하면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제대로 맞춰가고 싶다"면서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투구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다나카를 칭찬했다.

같은 일본 출신 구로다는 "컨트롤이 잘 됐고, 침착하게 던졌다"고 말했고, 사바시아 역시 경기 도중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는 오늘처럼 던지면 된다. 직구와 스플리더, 커브 모두 좋았고, 제구와 구위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키스는 선발 3인방 사바시아-구로다-다나카가 총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4-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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