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 황진환기자)
오는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새정부들어 사퇴하면서1년간 잔여 임기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임기 만료를 20일 앞둔 지난 4일까지 청와대로부터 유임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
이 위원장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방통위원장에 임명됐지만,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새로 3년 임기의 방통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다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도 연임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새로운 방통위원장을 임명하지 않고 이 위원장을 그대로 쓸 경우 임기 만료 20일 전에는 재임명 사실을 통보해야 20일에 걸친 청문 과정을 거쳐 업무공백 없이 오는 25일부터 2기 방통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임기만료 20일을 남겨둔 4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신임 여부를 밝히지 않아 새로운 방통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지난 1년간 특별한 잘못이나 실책이 없는 이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 주말경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친박 원로 A씨, B씨, 방송계 C씨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