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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제작진-출연자 심리 치료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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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국 폭격맞은 듯 뒤숭숭, 제작진 말 아껴

SBS 제공

 

SBS '짝'의 여성참가자 전모(29)씨가 5일 새벽 2시께 촬영을 마친 뒤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CBS노컷뉴스는 사건 발생 후서울 양천구의 SBS 목동사옥을 찾았다. SBS 내 교양국은 한차례 폭격이 지나간 것처럼 고요했다.

교양국에 위치한 '짝' 부스는 한산했다. 대부분의 제작진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으며 일부 작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안면이 있는 일부 PD들에게 '짝' 사태에 대해 묻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시간 뒤 어렵게 만난 '짝'의 박두선 CP(책임프로듀서)는 한껏 상기된 얼굴로 "섣불리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짝'의 책임자 신용환 교양국장, 안교진 PD는 이날 사건 발생 장소인 제주 서귀포시로 내려갔다. 박 CP는 "책임자인 신용환 국장이 제주도에 내려가 있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SBS 관계자는 유족과 다른 출연진 보상 문제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출연자들과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의 심리 치료는 물론이고 유가족에게도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BS는 '짝' 촬영지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SBS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가 끝나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씨의 모친은 이에 앞서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자세한 내용은 곧 터뜨리겠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SBS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사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유가족과 '짝' 제작진, 출연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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