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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을 선택한 홍명보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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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많은 베테랑 가세로 공격조합의 다양성 확대

결과적으로 박주영을 13개월만에 축구대표팀으로 불러들인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박주영(왓포드)의 복귀로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이 제 구성을 갖췄다. 이제야 제대로 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6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한국의 2-0 승리로 끝난 이 경기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6월 홍명보 감독의 부임 이후 축구대표팀은 13경기를 치러 13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무득점 경기는 6경기나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아이티를 상대로 거둔 4-1 대승이 아니었다면 경기당 평균 득점은 1점이 안될 수 있었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여러 선수를 시험대에 올렸지만 성공적인 결과는 얻지 못했고, 결국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2년처럼 박주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소속팀에서 1년 가까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박주영이지만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경험했던 만큼 확신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모험은 또 다시 성공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한국 축구의 사상 첫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박주영은 13개월만에 복귀한 대표팀에서도 분명한 능력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그대로 온 몸으로 맞섰다. 묵묵히 기회를 기다렸던 그는 오랜만에 주어진 축구대표팀에서의 선발 출전 기회에서 여유롭기만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지만 중앙선 부근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듯 했다. 몸이 풀리기 전까지는 빠른 스피드도 내지 않았다.

몸이 풀린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완벽하게 살렸다. 상대 수비수 사이로 파고드는 움직임은 물론, 자신의 스피드를 죽여 공의 움직임에 맞추는 동작과 논스톱 왼발 슈팅까지 물이 흐르는 듯 유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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