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취업자 증가폭이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활동인구 증가로 실업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제 10차 고용률 70%로드맵 점검회의를 열어 2002년 이후 최대 폭의 취업자 수 증가의 특징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83만 5,000명 증가하여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 인구가 취업을 시도하며 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면서 실업률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계속 증가하던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줄어들었으며 199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육아 등 가사일로 쉬었던 30~40대 여성과 무직이었던 40대 남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인구로의 편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비경활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최근의 고용추세를 바탕으로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과 관련 주요대책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상반기 중으로 공무원 채용 절차와 전환형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위한 법령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에서도 시간제 신규채용과 시간제로의 전환 활성화, 시간제 일자리의 질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방하남 장관은 "올해는 고용률 70% 로드맵 추진 2년차로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애로사항에 대해 지원을 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