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 등 12명을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로써 EU 제재 대상은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구체적 명단은 21일 발표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는 (합병을) 계속할 수 없으며 대화의 길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U 정상들은 또 6월 예정된 EU-러시아 정상회의도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 20명의 러시아인과 1개의 은행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명단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등이 들어 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EO)에 따라 이번 조치는 러시아 대통령 비서실장 등 16명의 정부 관료와 4명의 푸틴 대통령 '이너서클' 인사, 금융 기관인 '뱅크 로시야'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