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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과 크게 달라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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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모르겠어요'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운데)를 비롯해 9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파이팅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윤성호 기자)

 

프로야구 9개 팀이 2014시즌의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어느 팀을 우승후보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오리무중의 판도다.

9개 팀 사령탑과 대표 투수와 타자 등 27명은 24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오는 29일 시작되는 정규리그 6개월 대장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특급 FA(자유계약선수)의 이동과 외국인 타자의 가세로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삼성도 최강 마무리 오승환(한신)의 이적으로 뒷문이 조금은 헐거워졌다.

미디어데이 연례 행사인 우승후보와 다크호스 꼽기에서도 안개 정국은 잘 나타났다. 6명 감독들이 "9개 팀 모두가 우승후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 류중일, LG 김기태, 넥센 염경엽, SK 이만수, NC 김경문, KIA 선동열 감독 등이다.

지난해와 적잖게 다른 양상이다. 2013시즌 미디어데이에서는 당시 2연패 팀 삼성이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가운데 두산, KIA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결국 삼성이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후보를 지목한 감독은 3명이지만 진정한 전력보다는 희망이 다분히 섞인 전망이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초보 사령탑답지 않게 "강력한 우승후보로 두산"을 꼽았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 팬 여러분, 올해 우승은 누굽니까?"라고 묻고 객석의 답을 들은 뒤 "팬들의 열망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다른 팀을 우승후보로 꼽은 것은 한화 김응용 감독뿐이었다. 그나마 김 감독은 해태(현 KIA) 시절 제자인 선 감독이 한화를 다크호스로 꼽아주자 "KIA가 우승후보가 되지 않겠냐"고 화답했다.

다만 'NC의 올 시즌 돌풍'은 이구동성이었다. 9명 중 7명 감독이 다크호스로 NC를 꼽았다. NC는 지난해 첫 1군 무대임에도 KIA, 한화를 제치고 7위에 오르는 돌풍(승률 4할1푼9리)을 일으켰다. 신인급 선수들의 1군 경험이 쌓인 데다 이종욱, 손시헌, 이혜천 등 베테랑 FA들의 가세로 더욱 두터운 전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최하위 한화도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김기태, 선동열 감독이 꼽았다. 한화는 정근우, 이용규 등 FA 영입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보강했고, 펠릭스 피에가 1999년 우승을 이끈 '제 2의 데이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안영명, 윤규진 등 불펜 요원도 보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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