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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복병' NC 김경문 "자라난 공룡 발톱,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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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범-좌재학, 올해는 다를 겁니다' 24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NC는 각 팀 감독들로부터 최대 복병으로 꼽혔다. 사진은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이재학(오른쪽), 나성범 등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사진=윤성호 기자)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24일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들이 다부진 출사표를 던진 2014 프로야구. 9개 팀들이 저마다 가을야구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미디어데이는 각 팀 사령탑이 다른 팀에 대해 내놓는 전망도 관심을 받는다. 객관적인 시각의 한 시즌 판도를 가늠해볼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었다.

올해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NC였다. 지난해 1군에 합류한 만큼 우승후보는 아니었지만 시즌 판도를 크게 흔들 다크호스로 꼽혔다. 9명 감독 중 무려 7명이 지지했다.

그 중에는 김경문 NC 감독 본인도 있었다. 김 감독은 "NC가 다크호스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서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도전해보겠다"고 일성을 내질렀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다크호스 최다 지지를 받은 기분은 어땠을까. 25일 김 감독은 KIA와 연습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전화를 받았다.

일단 김 감독은 "기분은 좋다"고 운을 뗐다. "올해만큼은 우리를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지난해 초반 1승이 아쉬웠던 아픔도 묻어났다. 김 감독은 "지난해는 다른 팀이 우리를 만나면 (3연전 중) 2경기는 이긴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때문에 솔직히 올해는 다크호스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자신감의 원천은 두터워진 경험과 선수층

자신감의 배경은 두터워진 경험과 선수층이다. 김 감독은 "사실 지난해는 경험이 없고 몸이 좋지 않아도 선수들이 나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백업 등 선수층에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NC는 첫 시즌임에도 KIA, 한화 등을 제치고 9개 팀 중 7위의 성적(승률 4할1푼9리)을 냈다. 이재학이 10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탔고 차세대 만능 선수 나성범 등 새내기들도 일단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미디어데이에서도 한층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의 두산 시절 애제자 이종욱, 손시헌, 이혜천 등 FA(자유계약선수) 합류도 크다. 김 감독은 "수비가 허술했는데 아무래도 종욱이와 시헌이가 와서 짜임새가 붙었다"면서 "감독들이 우리를 다크호스로 꼽은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진도 든든하다. 이재학을 비롯해 한국 무대 2년 차 에릭, 찰리도 시범 경기에서 무난했고, 웨버 역시 평균자책점 2.00을 찍었다. 다만 지난 시즌 불안했던 불펜이 다소 고민이다. 마무리 김진성이 정규리그에도 활약을 이어갈지 봐야 한다. 김 감독은 "투수 쪽에 커리어가 많이 없는 게 고민이지만 활발한 타격과 좋은 수비로 약점을 커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도전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지난해 7위 했는데 6위를 목표로 할 순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6위나 5위나 가을야구 못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부족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발톱이 좀 자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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