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진중공업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실직한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6일 밤 10시쯤 경남 김해시 내동 한진사원아파트 농구장 옆 쉼터에서 최모(40)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011년 2월 희망퇴직한 최 씨가 평소 구직과 생활고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들어 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는 유서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더이상 가정을 꾸리기 어렵다"고 썼다.
최 씨의 죽음은 지난 2010년 한진중공업 대량해고 사태 이후 3번째 자살사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