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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북부 8.2 강진…5명 사망(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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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도로폐쇄·정전·통신두절…여진 27차례

대피하는 이키케 주민들 PzFeed Top News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쯤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산사태와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칠레 정부는 이날 지진의 직·간접 영향으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희생자 일부는 무너진 벽에 깔려 숨졌고, 일부는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 높은 여진이 27차례 잇따른 가운데 수시간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이 집단 대피하고 일부 지역에 2m 정도의 쓰나미가 일자 큰 공포에 떨었다.

이번 지진으로 기반시설에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도로가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가로막혔다고 재난관리청은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통신도 일부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키케 북부에 있는 도시 아리카에서는 경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흙벽돌로 지어진 가옥이 일부 무너졌 전력 수급자의 90%가 정전을 겪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칠레 북부 해안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2일 이 지역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일부 지역엔 휴교령도 내려졌다.

이런 와중에 이키케에서는 여성 교도소에서 300여명의 재소자들이 탈출, 해당 지역 치안 유지를 위해 100여명의 특수부대원 등 병력이 급파됐다.

칠레 위쪽에 있는 페루의 남부 해안지역 이카에서도 주민들이 쓰나미를 피해 대피했다.

칠레 이키케와 인근 도시 아리카 등 서부 해상에서는 첫 번째 강진 이후 7시간여 동안 규모 5 안팎의 여진이 27차례나 이어졌다.

이번 강진의 진앙은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 북서쪽 95km 지점으로 육지와 이격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았고, 진원도 해저 20.1km 깊이로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으로 최고 2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PTWC는 이에 지진발생 직후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서부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warning)와 주의요망(watch) 특보를 발령했다.

칠레 해군은 지진 발생 45분 만에 북부 해안지역에서 높이 2m를 넘는 쓰나미가 북부 해안 지역 일부를 덮쳤다고 밝혔다.

다행히 쓰나미에 따른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PTWC는 지진 발생 이후 5시간 뒤 칠레와 페루 지역의 쓰나미경보를 해제하는 등 중남미 일대에 내렸던 관련 특보를 단계적으로 모두 풀었다.

PTWC는 다만 미국 하와이주에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3시24분께 첫 쓰나미가 도착하며, 큰 쓰나미는 아니지만 해수면 변화와 거센 파도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보 다음 단계 특보인 주의보(advisory)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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