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을 운영하며 여성종업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낙태까지 강요한 부자(父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김 모(32)씨를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 씨(53)의 아버지를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12월 광주시 서구 한 모텔촌에 티켓다방을 차려놓고 정신지체 장애 여성인 이 모(23) 씨와 가출청소년 윤 모(18) 양 등 4명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뒤 최근까지 3백여 차례에 걸쳐 남자 손님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여종업원 가운데 한 명이 두 차례 임신하자 병원에 데려가 불법 낙태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피해 여종업원들은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