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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잡는 방법? 이대성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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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태종이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모비스 이대성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발목 부상을 안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의 가드 이대성은 창원 LG와의 2차전 2쿼터에서 5분을 뛰었다.

이대성의 임무는 문태종에 대한 전담 수비였다. 이대성은 5분동안 문태종을 득점없이 막아냈다.

지난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LG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1쿼터 막판에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문태종이 이지원을 상대로 포스트업에 이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자마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대성을 호출했다. 이대성이 투입되자 LG 벤치도 곧바로 대응했다. 문태종을 불러들이고 기승호를 출전시켰다.

2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문태종이 3점슛을 넣자 모비스는 다시 이대성을 준비시켰다. 이때 LG는 문태종을 바꿔주지 않았다. 흐름상 문태종을 뺄 수 없었다.

문태종은 2쿼터가 끝날 때까지 이대성을 상대로 2점을 넣었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이었다. 하프코트 오펜스에서는 슛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문태종과 이대성은 3쿼터 때 다시 만났다. 이대성이 3쿼터 풀타임을 소화하는동안 문태종은 7분을 뛰었다. 7분동안 문태종은 득점이 없었다. 한 차례 밖에 슛을 던지지 못했다(사진).

문태종은 이대성이 벤치로 물러난 4쿼터에 다시 출전해 5점을 추가했다.

2,3차전동안 문태종이 이대성을 상대로 올린 득점은 단 2점이었다. 그것도 5대5 공격이 아닌 속공 상황에서 올린 점수였다. 맞대결을 펼친 시간은 약 17분.

이대성이 문태종을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는 이유는 스피드와 힘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지원과 다른 점이다.

이지원은 문태종의 발을 잡을 수는 있지만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는 답이 없다. 리그 전체 가드 중에서 손꼽힐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는 이대성은 다르다.

이대성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문태종을 강하게 압박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대성은 2,3차전을 통해 자신이 문태종에 대한 해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도 서서히 늘고 있다. 1차전 1분, 2차전 7분에 이어 3차전에서는 총 18분을 뛰었다.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서서히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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