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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뛰는 나쁜놈 위에 나는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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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드라마] 살아있는 캐릭터 열전, 뻔한 복수 열전과 다른 전개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9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가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부터 인간의 욕망과 약점을 파고드는 악행들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각 인물들이 뚜렷한 개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골든크로스' 1회에서는 은행원 가장(이대연), 식당일을 하는 엄마(정애리), 사법연수생 장남(김강우), 취업준비생 막내딸(서민지)로 구성된 평범한 가정이 비밀 클럽 골든크로스의 음모로 위기에 휩쓸리게 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은행원 아버지는 외부자금이 은행을 매입할 수 있도록 수치를 조작하는데 동원됐고, 사랑스러운 딸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는 미끼로 접근한 검은 손에 의해 성상납을 강요 받았다. 여기에 딸의 스폰서는 사실 은행원 아버지를 IMF시절, 퇴직 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얽히고설킨 관계, 최상위 클럽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배반 역시 흥미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나쁜 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사건의 배후 조종자 마이클 장(엄기준)과 인자한 웃음을 짓고, 좋은 아버지이자 가장, 동료인척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비수를 꽂고 딸 같은 여자를 유린하는 서동하(정보석) 등의 열연은 첫 회부터 섬뜩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주인공 강도윤(김강우)의 변화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도윤은 어머니와 동생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착한 아들이지만, 자신의 가족을 힘들게 하는 아버지와 삼촌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검사가 된 인물이다. 끔찍이 아끼던 동생을 아버지가 살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규하는 강도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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