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책임비서(사진=통일부)
북한 장성택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경덕이 평양시 당 책임비서에서 해임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추대 평양시 경축대회를 녹음 실황으로 중계하며 "김수길 평양시 당 책임비서가 사회를 한다"고 소개했다.
문경덕은 지난달 9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당선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숙청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김수길 신임 평양시 당 책임비서는 중장 계급의 군부 인사로, 군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북한은 지난 8일 김 제1위원장 주재 하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어 김수길을 평양시 당 책임비서에 보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경축대회에서 김기남 당비서는 경축보고를 통해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천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