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문장 신소정은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뽑혔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활짝 웃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호주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2승부치기승 2패로 승점 7을 기록한 한국은 뉴질랜드에 3-4로 패한 폴란드(2승 1승부치기패 2패)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4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전에서 패할 경우 디비전2 그룹B로 강등될 상황에 처한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한국을 몰아세우며 1피리어드 6분 53초에 선제골을 뽑았다. 2피리어드에도 호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수문장 신소정의 선방에 추가골을 내주지 않았다.
3피리어드 들어 호주의 체력이 떨어지자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3피리어드 6분 58초에 안근영이 단독 찬스에서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경기 종료 5분 14초를 남기고 역습 상황에서 한수진이 역전 골까지 성공했다.
딘 홀든 총괄 인스트럭터는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필요했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더니 2골을 얻고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