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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찾은 황선홍 감독 "좋은 경기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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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ACL 조별리그 5차전 격돌

황선홍 포항 감독은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자신을 향한 일본팬의 변함없는 응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동취재단)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성원해줘서 고맙지만 적장으로서 좋은 경기하는 것이 보답이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998년과 1999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1999년에는 리그 25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J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위해 포항 스틸야드를 찾은 세레소 오사카 팬들은 적장으로 만난 황선홍 감독을 위해 당시의 응원가를 부르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냈다.

세레소 오사카와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오랜만에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감독으로 경기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내일 경기는 16강으로 가는데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양 팀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향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낸 세레소 팬들에게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장으로 다시 찾아왔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는 황 감독은 "원정인 만큼 실점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 공격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협력 수비 등 조직적으로 막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포항의 주장 김태수 역시 "내일 경기는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작은 것 하나에 많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승리를 확정하지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조 선두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세레소 오사카 역시 조 3위에 그치고 있는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은 "승리하지 못하면 보상(16강)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적인 축구는 체격과 공격이 좋다. 그렇더라도 정신력을 잘 유지한다면 문제없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은 "16강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승부다. 최선을 다해 승리를 지키고 싶다"면서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다 세레소 오사카를 위해 몸 바쳐 헌신하겠다. 팀에 내 장점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 브라질행도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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