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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8시10분 전화' 미스터리인가 해프닝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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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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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상황판. (사진=독자 제보)

 

세월호 침몰 신고 40여 분 전인 8시 10분에 안산 단원고에 걸려온 '전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당일 단원고 상황판에는 제주해경이 세월호 침몰 신고 전인 8시 10분쯤 학교로 전화를 걸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관련해 직접 전화를 받은 단원고의 한 교사는 제주해경이 세월호와 연락이 안된다며 승선해있는 교사의 전화번호를 문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단원고 사고 현황판에는 구조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감 강모 씨가 당일 오전 8시 50분쯤 학교 측에 상황 보고를 한 사실 등이 적혀 있기도 하다.

8시 10분이면 세월호가 제주VTS에 연락해 배가 위험상황이라는 첫 교신을 한 시간보다 45분이나 앞선 시간이다. 이때문에 제주해경이 사고 조짐을 미리 감지해놓고도 늑장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 측은 당시 단원고로 전화를 한 것은 제주해경이 아니라 제주자치경찰 측이었다고 해명했다.

수학여행단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긴 현지 자치경찰 측이 확인 차 연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점은 있다.

전화를 받은 학교 관계자가 '제주경찰'을 '제주해경'으로 잘못 알아 들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가운데 제주해경의 해명과는 별도로 검경합수부는 단원고 교무실의 전화통화기록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통신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측은 통화기록 내역이 확보되는데로, 문제의 16일 8시 10분 안산 단원고에 전화를 건 인물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누구인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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