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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의 실수, 리버풀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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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 실수로 12연승 좌절

 

'기둥'이 흔들리면 '집'도 흔들린다. 지난밤 스티븐 제라드와 리버풀이 딱 그랬다.

제라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씻을 수 없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지난 1998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단 한 번도 소속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그는 전반 종료 직전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베라드가 놓친 공은 그대로 첼시 공격수 뎀바 바가 잡아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그래도 결승골이 됐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정규리그 우승이 임박한 현 상황에 너무 들뜬 것일까. 제라드의 결정적인 실수에 수비적으로 경기하던 첼시에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해 0-2로 패해 12연승이 좌절됐다.

이 패배에도 리버풀은 25승5무5패(승점80)으로 여전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비록 첼시(24승6무6패. 승점78)와 맨체스터시티(24승5무6패.승점77)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더욱이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리버풀은 11위 크리스탈 팰리스, 9위 뉴캐슬과 경기를 남겼다. 앞서 리버풀은 올 시즌 두 팀을 상대로 각각 3-1 승리(크리스탈 팰리스)와 2-2 무승부(뉴캐슬)을 기록했다.

첼시는 18위 노리치시티와 20위 카디프시티를 만난다. 두 팀 모두 18위와 20위로 강등권에 속한 만큼 첼시의 쉬운 승리가 유력하다. 앞서 전적 역시 3-1(노리치), 4-1(카디프)로 첼시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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