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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고 불쾌해" 인종차별 논란에 조던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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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분노했다.

현재 샬럿 밥캣츠의 구단주인 조던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먼저 구단주의 입장에서 다른 팀 구단주가 그런 역겹고 불쾌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그리고 은퇴한 선수 입장에서 나는 완전히 분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던은 "스털링이 갖고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과 증오는 NBA는 물론이고 이 세계 어디에서도 존재해서는 안된다. 아직도 미국 내에 이같은 무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오싹함을 느낀다. NBA에서 뛰는 선수 다수가 아프리칸-아메리칸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별을 용인해서도 안되고 용인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3년 NBA에 데뷔한 조던은 시카고 불스를 통산 6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통산 5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농구황제'다.

조던이 리그 안팎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미국 매체 'TMZ'가 지난 27일 스털링의 인종차별 발언 의혹을 보도하자 그야말로 NBA 리그가 뒤집어졌다.

'TMZ'가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한 남자가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자에게 "경기장에 흑인과 함께 오지 마라", "흑인과 뭘 해도 좋지만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마라", "너의 인스타그램(SNS)에 올라와있는 매직 존슨의 사진을 지워라" 등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가득 담겼다.

보도를 접하고 즉각 분노를 표출했던 매직 존슨은 이날 미국 ABC의 방송에 출연해 "그런 자는 더 이상 구단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와 리그에서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 스포츠 무대에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다. 그래서 스포츠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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