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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배우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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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조심스레 일정 재개...‘검은의상, 노란리본’으로 애도



세월호 참사 3주째 접어들면서 연예계가 조심스럽게 공식일정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그간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일정이 ‘올스톱’ 된 연예계가 지난달 29일 SBS와 MBC가 각각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면서 서서히 정상화에 돌입했다.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닥터이방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종석, 박해진, 강소라, 진세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연배우는 물론 제작진 모두 검은 의상에 노란리본을 착용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참석 배우들은 모두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짧게 포토타임을 갖고 난 뒤 기자간담회를 위해 가졌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이들 생각이 나 촬영하는 데 힘이 들었다. 목이 메고 눈물이 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힐링이 되는 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같은 날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는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묵념의 시간을 갖고 행사를 진행했다. 출연배우들은 약속이나 한 듯 검은의상에 노란리본을 착용했고,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에 임했다.

이튿날 진행된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제작발표회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나같이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노란리본을 착용한 출연 배우들은, 안타깝고 슬픈 분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드라마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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